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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유치와 관련해 최근 기자간담회를 한 김일윤 전의원.
ⓒ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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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선거판이 요동칠 조짐이다.

최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종복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석기, 이채관 예비후보가 공천 재심의를 요구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재심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보수성향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일윤 전 의원의 출마명분은 지난 3년간 자신이 공을 들여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다.

김 전 의원은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의 조속한 실천을 요구하며 신재생에너지타운경주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벌이면서 경북도와 경주시를 수차례 방문했고, 청와대 앞 공약이행 촉구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시 읍면동을 순회하며 유치필요성을 설명하는 활동을 해왔다.

경주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김 전 의원은 11일 경주포커스와 만나 "지난 3년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를 위해 김석기 의원, 주낙영 시장, 이철우 도지사 등을 만나 건의했지만, 모두의 무관심과 외면속에 경주유치는 어려워졌다"며 "이제 올해 단 한번 기회가 남아있는데, 지금 출마하는 분들에게 맡겨야 할지, 아니면 제가 나서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경주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 당위성과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결과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현재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심 출마결심을 굳힌 듯한 발언도 했다.

김 전의원은 "나이가 많고, 경주대학교에 뭔가 도움을 주기 위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민들의 걱정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경주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의원은 1938년 생이다.

김 전의원은 "말을 강가에까지 끌고 갈수는 있으나, 물을 먹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지금 출마하는 사람에게 경주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될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를 과연 맡겨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경선후보로 확정된 2명 모두 그동안의 경력으로 볼 때 경주유치를 이끌어내는 데는 회의적인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김 전의원은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고민중"이라며 출마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의원은 최근 경주김씨 종친회, 경주중고 동창회관계자,일부 미래통합당 공천 탈락자들과 잇따라 만나 자신의 출마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윤 전 의원은 제12대, 13대,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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