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G7 긴급 정상 회의에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 아베 총리 G7 긴급 정상 회의에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 NHK 홈페이지 캡쳐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개최를 강행할까.
 
일본 현지 언론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G7(주요 7개국,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국가 정상들로부터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베 총리는 16일 밤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G7 긴급 정상 화상 회의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긴급 정상 화상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인 확산세에 따른 대응책, 재정 정책 노선 등을 협의했다.
 
NHK는 "각국 정상이 감염 확대 방지책을 소개한 가운데 아베 총리는 학교 임시 휴교,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 등의 노력과 국내 집단 감염 상황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기는 증거로써 완벽한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바람대로 도쿄 올림픽이 정상 개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사태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으로 규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 등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고 전 세계적으로 주요 스포츠 일정들이 모두 연기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조직위(IOC) 위원장은 지난 15일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에서 "IOC는 WHO의 조언을 들을 것이다.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통보하면 그 권고를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강행을 지지했던 바흐 위원장이 입장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보다는 1년 연기가 합리적이다"고 제시했다.
 
일본 내 여론도 부정적이긴 마찬가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하루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890명이 답변한 이 설문조사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이 무려 77.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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