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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관련 지표도 1년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4.74로 전년동월대비 1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운송장비가 5%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30.5%, 섬유·가죽제품이 22%, 석탄·석유제품은 11.8% 가량 크게 증가한 결과다.  

2월 수출금액지수도 97.49로 전년 같은 때보다 3.4% 올랐다. 섬유·가죽제품이 18.3% 늘었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가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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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늘어 교역조건 상승

수입 부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98.04로 전년비 1.5% 상승했다.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8.3%, 8.9%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7%), 석탄·석유제품(35.5%) 등이 증가한 결과다. 

또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6%), 석탄·석유제품(46.5%)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0.1% 오른 102.46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10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7.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큰 폭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5.8% 하락한 89.06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2년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8%)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11.4%)가 상승해 전년비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한국은행, #교역조건, #수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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