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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 강제진압 정당성 주장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용산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용산 남일당 철거민 진압 작전을 총괄했던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진압 정당성을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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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참사 논란을 빚은 인물로 컷오프 당했던 경북 경주의 김석기 의원이 결국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애초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컷오프당한 인물을 황교안 지도부가 되살려낸 것이다. 부산 금정에서도 컷오프를 당했던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경선에서 승리,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미래통합당은 26일 경북 경주와 부산 금정의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승자는 경북 경주 김석기 의원, 부산 금정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다.

애초에 경북 경주에서는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를 당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과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냈으나, '용산 참사' 사건의 책임자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이후 경찰직을 관두고 19대 총선에서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상황이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석기 의원을 아예 경선에서 배제했다. 대신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의 경선을 실시했다. 승자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었다.

그러나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서 경북 경주 지역에 대한 재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석연 직무대행이 이끄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에서 패한 김원길 후보의 공천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대신 컷오프를 당했던 김석기 의원과 경선 패자인 김원길 의원의 경선을 추진했다.

김석기 의원은 53%를 득표,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은 47%를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컷오프를 당했으나 결국 경선 기회를 받고 살아 돌아온 점이 인천 연수을의 민경욱 의원과 유사하다.

현역 김세연 의원이 반대한 백종헌 결국 공천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금정에서는 김세연 의원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어날 조짐이다.

김세연 의원은 총선 정국에 접어들기에 앞서 비교적 일찍 불출마를 선언하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황교안 지도부는 당직 사퇴를 꺼내면서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밀어냈다.

김 의원은 이후 공천관리위원이 되었다.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김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떠난 시기에 자유한국당에 남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김세연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자 당협위원장에 임명됐기 때문에 백종헌 전 의장과 김세연 의원의 사이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금정 경선에서 컷오프 되었다. 이후 김세연 의원은 백종헌 전 의장가 공천 받으면 안되는 사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백종헌 전 의장이 선거용 산악회를 결성, 식사값을 냈다는 녹취록이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구청장 후보 낙선 운동을 요구했으며, 민주당 입당 타진을 시도했다는 내용이었다.

컷오프당한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제외하고,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경선이 있었다.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이 승리해 공천장을 손에 넣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교안 지도부는 부산 금정에 대한 재의를 요청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지도부의 의지는 확고했다. 황교안 지도부는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결국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57.8%를 득표, 42.2%를 득표한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을 꺾고 승리했다. 이것으로 사실상 미래통합당 공천은 완료되었다.

서울 강남을의 최홍 후보, 부산 북강서을의 김원성 후보가 쫓겨났듯이,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원하는 곳의 공천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바뀌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내용을 끝까지 관철시키지 못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일부 후보에 대한 타협을 시도해도 결과는 항상 황교안 지도부의 승리였다.

당 해체를 외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의 존재는 차기 대선까지의 친위체제 구축을 준비하는 황교안 대표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황교안 지도부는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밀어낸 후, 이번 금정 공천까지 뒤집는데 성공해 앓던 이를 빼낸 셈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뒤집어지는 공천에 대한 책임은 결국 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작은 승리가 큰 승리로도 이어질지, 패배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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