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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 서초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 박경미 의원 서초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 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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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곳이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8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일찍이 서초을(서초1·2·3·4동, 방배2·3, 양재1·2동, 내곡동) 후보로 확정됐다.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그동안 서초의 정치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R&CD, 우면역 신설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집권당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경미 의원을 후보등록 하루 전인 25일 서초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출근인사로 아침을 시작하고 낮에는 민원청취, 간담회, 회의하고 오후에는 길마중길, 양재천 등에서 주민을 만나고 오후 인사드리고 시간 나면 전화도 드리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 지역분위기는 어떤가요?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열린민주주의 형식의 투명한 정부대응에 대해 국내외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민주당과 저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는 것 같고 지역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요즘은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선거운동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지역의 모든 모임이 올스톱 상태이다 보니 주민을 만나기 힘들고 손님 없는 식당에 가서 인사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최대한 조심해서 주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 소통은 어떤 식으로 하나요?
"유튜브 '박경미TV'를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독자가 6만 3천으로 민주당 현역의원 중에는 17만 명의 '박주민TV' 다음으로 많습니다. 박경미TV는 수학비타민, 정치비타민, 서초비타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수학비타민에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수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숫자 탄생의 비밀', '고스톱으로 수학을 배운다' 등이 있고, 정치비타민에는 제 의정활동을, 서초비타민에는 '주유소 알바체험', '반려동물훈련사', '슈퍼체육인 박경미' 등 서초구 활동을 재미있게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윤일상 작곡가와 '제시카송' 페러디 선거송 제작"

- 윤일상 작곡가와 함께 선거송을 제작했다고 하던데?
"아모르파티(김연자), 오늘도 난(이승철), 알 수 없는 인생(이문세) 등의 곡을 만든 윤일상 작곡가와 가수 리아씨와 함께 했는데요. 영화 <기생충>의 제시카송을 개사했습니다. 제가 일이노이대학교에서 박사를 받아서 그런지 제 노래같아 선거송으로 만들었습니다. 박경미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일상 작곡가는 저의 후원회장이기도 합니다."

- 유튜브와 의정활동 모습이 상당히 다른데?
"국회의원 하면 권위적이라는 인식을 많이 하는데 저는 캐릭터가 그렇지 않거든요. 친근한 옆집 아줌마처럼 편안히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정활동은 국민을 대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바른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탄핵 국면에서 당대변인을 했고 원내대변인도 했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3년간 원내부대표를 했는데 3년 연속 한 사람은 제가 유일합니다. 선명성 있는 발언은 그때 더 많이 했었는데 국민은 저를 '나경원 의원 저격수'로 더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 관련해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은?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잖아요. 저는 적은 금액이라도 보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후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나 중소상공인 등에게는 선별적 지원을 추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

-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가 충격을 주고 있는데?
"20대 국회에서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자 집행유예 금지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동, 여성의 약점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가 끝나면 국회를 열어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초구의 지역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아파트 재건축이 있습니다. 아파트값 폭등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것인데 선호도가 높은 서초·강남은 새로 아파트를 조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속한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면동 지역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위례·과천선의 우면역 신설, 양재지선 사업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 진행이 더딘 양재R&CD 추진도 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AI양재허브'라고 해서 이 지역을 AI의 메카로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교통인프라, 스타트업기업, AI중점학교 설립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곳에 있는 삼성, KT, LG연구소 등과 잘 결합이 돼서 양재가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있습니다. 차는 지하로 다니고, 위는 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저는 '서초 센트럴파크' 조성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서울의 관문이 바뀝니다.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초지역 현안 해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필요"

- 현안사업이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들인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2006년에 처음 제기됐었습니다. 15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서초지역의 정치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 사업을 하려면 먼저 '도로 공간 입체개발에 관한 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관련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후에 이낙연 당시 총리에게 대정부질문을 하고,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과 면담을 하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도 유기적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지방선거 때 박원순 시장 수석대변인을 했습니다. 박 시장과는 핫라인이 구축돼 있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하려면 힘있는 여당 의원의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1대 국회에 들어가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기초학력보장법'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거 후 4월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꼭 통과시키고 싶습니다. 지역현안에 있어서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재건축, 우면동 고등학교 신설, 과학고 유치 등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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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국 기자, 프리미어프로 저자(교학사), 프로덕션 pd를 거쳐 현재는 영상 제작을하며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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