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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20.03.31 15:23l최종 업데이트 20.03.31 17:05l
   
김규항 사회문화 비평가가 '텔레그램 대화방 성착취 사건'보다 손석희 JTBC 사장에게 관심을 더 쏟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규항 비평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석희씨가 고작 25살짜리에게 농락당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5살은 얼마든 끔찍하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나이다"라고 설명하며 "조주빈이 카메라 앞에서 첫 마디로 손석희를 내세운 건 얕은 잔꾀였다. 그에 이끌려 관심을 성착취 사건에서 개인 손석희로 돌린 사람들이야말로 '조주빈에게 농락당한' 사람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 사회는 개인에 대한 공사 구분, 특히 개인의 사적 영역에 대한 존중이 지나치게 약한 편이다. 그런 정서는 이번 사례처럼 종종 악용되곤 한다"면서 "폭력이 개입된 게 아니라면 사생활에 대해선 서로 간섭하지 않는 태도가 바람직하다"며 얼굴이 알려진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비평가는 마지막으로 "분별 있는 시민이라면 관심을 개인 손석희가 아닌 조주빈의 범죄에, 만연한 성폭력 성착취에 맞선 투쟁과 사회적 연대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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