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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미래통합당 부·울·경 선거대책위원장과 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 대변인단이 31일 오후 2시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울주군 술자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부·울·경 선거대책위원장과 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 대변인단이 31일 오후 2시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울주군 술자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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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장과 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 대변인단이 31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29일 민주당 울주군 후보 측에서 지지자 60명을 모아 놓고 어떤 식당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라면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기현 선대위원장 등은 해당 후보 밴드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인용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고 온 시민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이때 모범을 보여도 시원찮을 상황에서 김영문 후보와 그 배우자, 울주군의회 의장, 울산시의원, 울주군의원 등 민주당 출신 울주군 주요인사가 망라돼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문 후보가 그동안 군민들에게 보낸 사회적 거리두기 외침은 쇼였나"라면서 "낮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밤에는 더불어 술판인가"라고 힐난하면서 김영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통합당 측은 "밴드에 올린 글을 보면 이 모임이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였고 지지선언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사전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면서 "사법당국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60여 명이 모인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 참석자들의 사전선거운동은 없었는지 명확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한 "과거 판례로 봐도 제3자 기부행위는 중형을, 그 자리에 참석한 후보자 본인도 벌금형을 받았다"라면서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금명간 선관위와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울주군 후보 측 "통합당, 군민 우롱하는 흑색선전"
 
민주당 울산시당측이 31일 오후 3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통합당의 폭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측이 31일 오후 3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통합당의 폭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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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영문 민주당 울주군 후보 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이 울주군민을 우롱하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민생경제를 외면할 것인지 밝혀라"면서 "상인들의 눈물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 소속 울주군의원들은 코로나 극복 캠페인을 하고 해당 콩나물 국밥집에서 어려움에 빠진 상인을 위로하고 식사를 했던 것"이라면서 "해당 식당은 울산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으로, 고객 감소로 문을 닫을 지경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격려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식당을 방문한 것"이라면서 "아무리 정치가 비정한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의 눈물 마저 선거에 이용하는 통합당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발을 환영한다, CCTV 포함 각종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면서 "수사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부정선거로 울산시장 도둑 당해"... 민주당 "사법부 판단 보면 돼"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부울경 선대위원장은 "지난 (2018년)지방선거 때 청와대가 나서서 하명수사 지시를 하고 수시로 보고를 받았으며, 일부 정치경찰은 저를 흠집내기 위해 제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라면서 "사실과 전혀 다른 피의사실을 중계방송하다시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 핵심부가 총지휘한 부정선거였다는 것이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로 밝혀졌음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윤 총장을 공격하고 끌어내리려 했다"라면서 "공권력이 저지른 선거부정 피해자는 김기현 혼자가 아니고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자 전원은 물론 울산시민 모두가 피해자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문 후보 측은 반박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후보가 주장하는 하명수사 주장은 사법부에서 진실을 가리면 된다"라면서 "자신의 일방적 주장을 갖고 울산시민을 호도해선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김기현 측근들의 비리 의혹이 중앙 언론 등에 심도있게 보도됐고, 대다수 시민들은 그 실체적 진실을 궁금해 한다"라고 주장했다.

태그:#울산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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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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