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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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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내세우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촉구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월 3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인명 피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이 눈앞에 놓인 힘든 시기를 대비하기 바란다"라며 "다만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당이나 술집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식사는 포장이나 주문 배달을 할 것, 외출을 피하고 노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거듭 소개하며 "이는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 만에 혼수상태에 빠진 사례를 전하며 "이것은 독감이 아니다. 악랄하다(vicious)"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1일 낮 12시(한국시각)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4076명으로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공식 사망자(2977명)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내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7만 60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의 확진자 6만 7801명을 넘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더라도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안 하면 15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 5만 3천여 명은 물론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29만 1천여 명에 근접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며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자신이 경고했던 10만 명 사망 전망에 대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이므로 대비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노력할수록 그 숫자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숫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낙담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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