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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완주 뜻을 밝혔다.

민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동대문(을)에서는 양대정당의 공천 후폭풍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KBS 여론조사가 나온지 하루만에 나온 SBS 조사 결과, 민병두가 급상승하여 3파전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민 의원은 "서울에서 정당 기반 없이 단독으로 3파전 구도를 형성하는 민병두의 저력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믿어주시는 주민 여러분,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며 사실상 완주를 시사했다.

그렇다면 민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KBS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민병두 후보는 17.7%를 기록, 35.7%를 기록한 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32.2%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에 많게는 18%p에서 14.5%p로 뒤지는 결과를 받았다.

SBS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민주당 장경태 후보는 31.3%,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는 28.3%, 무소속 민병두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게다가 KBS 여론조사는 29~30일, SBS 여론조사는 28~30일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민병두 의원은 "KBS 여론조사가 나온지 하루만에 나온 SBS 조사 결과, 민병두가 급상승"했다고 썼다. 

앞서 민병두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컷오프되었다. 미투 의혹이 주된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을 지역은 민주당에서 청년 전략지역으로 선정되어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 대책 추진단 부단장의 경선이 실시되었다. 경선 결과 장경태 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민병두 의원은 자신에 대한 컷오프를 받아들이지 않고,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대신 민병두 의원은  지난 3월 15일에 한 가지 조건을 달아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1위가 지상목표"이며 "1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민주당 청년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라며,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아가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을 하나 내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것은 반대로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었으며,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습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선을 앞두고 있었던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은 의원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누렸으면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해찬 대표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 영구제명 방침도 무소속 출마하는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병두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27일, "범여권 지지자 사이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표를 갈라먹어서는 안된다며, 의석을 하나라도 뺏겨서는 안된다며 승산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전략적 선택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본인의 SNS에 게재했다.

민병두 의원 입장에서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기에 조건부 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은 3선의 중진이지만, 서초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상황이라 지지기반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민주당 장경태 후보는 서울 동대문을 지역에 위치한 시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신인이다.

그러나 당 안팎의 상황이 민병두 의원에게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민주당 내부에서 공천에 불복해왔던 서울 성북갑의 유승희 의원, 충북 청주서원의 오제세 의원, 인천 부평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모두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접은 상황이다. 수도권의 민주당 주요 이탈자는 현재로서는 경기 의정부갑의 문석균 후보과 서울 동대문을의 민병두 의원 정도다.

민병두 의원은 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장경태 후보가 우세하다면 밀어주겠다고 공개발언을 하지 않았냐는 말에 "제가 1등을 하겠다는 게 방점"이었고, "그 기준이 꼭 여론조사는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 단일화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무소속으로 기호 9번을 달고 완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는 발언과, 1등을 하겠다는 발언에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KBS의 여론조사는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BS의 여론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각 지역구의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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