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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코로나19 관련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빌 게이츠의 코로나19 관련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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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국가적 대응을 촉구했다.

게이츠는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아닌 연방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라며 "각 주마다 피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 분배를 위해 정부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보내야 한다"라며 "또한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을 막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가 계속 직장에 나가 일을 하고, 여행을 한다면 감염자 수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면 최악의 예측보다는 사망자를 훨씬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하더라도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24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백악관의 예측 모델을 부인한 것이다. 다만 게이츠는 "그러려면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사태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봐야 한다"라며 "언젠가는 백신이 나오겠지만, 그 전에라도 우리가 사회적 잘 대응한다면 경제의 주요 분야는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만 같은 나라가 모범적으로 사태를 직시하고, 사회 전체로 검사를 확대했다"라며 "중국도 이런 방식으로 확신자를 극적으로 줄였고, 한국도 그렇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수만 명 죽는다면 전쟁 아닌 바이러스 때문일 것"

게이츠는 3일 <더 데일리 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검사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확진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빠른 검사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많이 하는 것보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는 24시간 안에 결과가 나온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수만 명의 사람이 죽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게이츠는 자신과 아내의 이름으로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거액을 기부했다.

태그:#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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