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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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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6일 "선거가 다가오니 역시나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과 행동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의도적으로 오역해 선거판에 끌어들인다"라며 "대통령을 지키겠다느니 대통령을 위한다느니 하는 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사실상 친문·친조국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적통' 논쟁을 벌이고 있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가 누굴 지키겠다는 것인가"라며 "지지율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은 지금 5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과 자신을 지키고 있다"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들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것은 충정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탁 위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선거의 성패에 관심을 두시지 않으실 것"이라며 "오로지 각자의 능력과 진심으로 싸우고 승리하길 빈다"고 당부했다. 탁 위원은 "국민들은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타면서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열린민주당 때리기도 점입가경이다.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우리와 유사 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 우리 지지자들의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열린민주당을 저격했다. 앞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이 생기길 원하지 않았다"고 했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탈당하거나 분당한 적이 없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은 스토커"고 공세를 퍼부었다. 친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연일 "오랜 민주당의 역사가 있는데 지지자들을 그렇게 빼앗아 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여론조사에서)시민당의 지지율 9%p 하락분 중 열린당으로 온 것은 2.6%p에 불과하고 많은 부분이 정의당과 무응답층으로 빠졌다"면서 "김어준 총수의 열린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김 총수가 민주당 관계자와 시민당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YTN-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주전 보다 8.1%p 떨어진 21.7%를 기록한 반면 열린민주당은 전주보다 2.7%p 오른 14.4%를 보였다. 시민당은 전주보다 2.4%p 내린 미래한국당(25%) 1위 자리를 내줬다(3월 30일∼4월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태그:#탁현민, #이해찬,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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