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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왼쪽)가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왼쪽)가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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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했던 민병두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10일 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민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장경태 후보에 대한 지지도 함께 호소했다. 그러자 경쟁자인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즉각 "집권 여당이 민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 후보는 "이해찬 대표가 다른 경로를 통해 간곡하게 의사를 전달해주시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내린 결단"이라고 전했다.

민 후보는 "지난 3월 15일 무소속 주민 추천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1등이 목표였고, 2등이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지지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었다"라며 "투표 용지 인쇄가 들어가기 전 (후보 사퇴를)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난 3주간 열정적이었던 수 천명의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민 후보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불거진 미투 의혹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경태 민주당 후보(43.0%) -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31.0%) - 민병두 무소속 후보 15.6%였다(관련 기사 : [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장경태 43%, 통합당 이혜훈 31% 동대문을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 대상, 조사방법 유선 ARS 40% 무선 ARS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날 사퇴 기자회견장에는 장경태 후보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우원식(서울 노원을)·노웅래(서울 마포갑)·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함께 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 후보의 소중한 결단에 감사 드린다"라며 "(민 후보의 사퇴와 지지 선언은)21대 총선을 향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초 민주당에서 민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을 땐 민 의원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 의지와 관계 없는 구설(미투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민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한 본인 결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한 번도 이에 대해 민 후보를 의심해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민 후보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를 하면서 꼭 국회의원이 되겠다거나 무슨 자리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 성장 디자이너로서 세상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했다.

반발한 이혜훈 "초조한 민주당이 민병두 겁박·회유 했을 것"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을 이혜훈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을 이혜훈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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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후보의 사퇴로 동대문을 지역구가 기존 3자 구도에서 장경태-이혜훈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자, 이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 후보 사퇴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3선 의원인 민 후보를 주저앉히지 않고는 이혜훈을 이길 수 없다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가 드러났다"라며 "왜곡되고 불공정한 여론조사 보도와는 달리 실제 민심은 이혜훈의 승리라는 걸 민주당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지 않나"라며 "이혜훈이야말로 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사람이라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여당이 무시무시한 힘을 동원해 반드시 죽여야 할 사람으로 점 찍은 이혜훈을 동대문의 애국시민들이 지켜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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