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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을 짓고, 도로를 놓고, 문화공연장을 만들고... 국회의원 후보 공약에는 우리 동네의 미래가 어렴풋이 그려져 있습니다. 당이나 인물이 좋더라도 후보의 공약이 보잘 것 없다면, 동네의 미래도 기대할 게 없어집니다. 정치적 선택보다는 정책적 선택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꼽은 대표 민원키워드 10개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중앙선관위 민원키워드 ① 아파트 ② 교육 ③ 교통 ④ 학교 ⑤ 버스 ⑥ 병원 ⑦ 구인 ⑧ 소음 ⑨ 신도시 ⑩ 장애인)[편집자말]
대구 달서갑에 출마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
 대구 달서갑에 출마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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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특별재난구역이 선포된 대구 총선에선 코로나 공방이 한창이다. 범야권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다"며 정부 정책에 화살을 돌리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재난기본소득 등 대안 제시로 맞서는 모양새다.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수성갑)는 선거공보에서 "코로나 확산에도 중국 입국 금지 못해"라며 사태의 책임을 정부 쪽에 돌렸다.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달서갑)도 자신의 1인 시위 사진(중국 입국금지 촉구)을 선거 공보에 넣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수성을)는 '대구손절, 대구봉쇄, 대구전염병 사태 등 문 정권 인사들이 쏟아낸 망언들'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수성을)도 "미래통합당 만이 코로나19로 대구 경제를 절단 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코로나 폭망 경제 뉴딜'이라는 이름의 공약도 내걸었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 이진훈 무소속 후보.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 이진훈 무소속 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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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책임공방을 벌이는 대신 해결책 제시에 주력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는 선거공보에서 코로나 추경 예결위에 참석해 자신이 대구경북 지원 예산 1조 원을 증액시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추경이라면서 고작 6천억을 대구경북에 배정했을 때, 그 내용도 대출이니 보증에만 국한돼 있을 때, 직접 현금지원이라야 한다며 기재부를 질타했다"고 강조했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달서갑)는 재난기본수당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선거공보에 "대구는 왜 못합니까"라며 "3인 가구 월 18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최근 경기도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잇따라 자체 예산으로 재난소득 지급을 결정한 것처럼, 대구도 재난소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공 의료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의료 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현대화된 제2대구의료원을 수성구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선거공보에서 여당 의원인 김부겸 후보는 예산 증액 등의 성과를 내세운 반면, 홍석준 대구 달서갑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비판했다.
 선거공보에서 여당 의원인 김부겸 후보는 예산 증액 등의 성과를 내세운 반면, 홍석준 대구 달서갑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비판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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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후보들은 우리 동네 민원을 얼마나 공약에 반영했을까요? <오마이뉴스>가 주요 후보들의 지역 민원 공약을 지도와 표로 재구성해 우리 선거구의 민원공약을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21대 국회의원선거후보 우리동네민원공약' 바로가기

태그:#공약, #대구,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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