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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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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당, 2당이 서로의 막말을 두고 일류니 삼류니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 하나 제대로 변변하게 내지 못하는 1당, 2당이 허구한 날 서로 소모적으로 대결하는 양당 정치야말로 삼류가 아니라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총선, 오로지 한 가지만 남아있습니다. 1당도 결정됐고, 2당도 이미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3일 동안 남은 건 오로지 '정의당 교섭단체'뿐입니다."

4.15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1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호소다. 더불어민주당 1당은 정해졌으니,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향해 호소한 것이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출마한 경기 고양갑 유세를 마지막으로 미룬 채 대전·세종·청주·안양·인천 등에 먼저 들러 지원 유세를 펼쳤다.
 
"차악을 선택해온 정치 끝장내야"

  
심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진행된 김종대 후보 지원 유세 연설에서 "이제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온 정치는 끝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거대 양당이 공포를 조작해 시민들의 다양한 삶과 진짜 목소리가 국회로 가는 것을 가로막아 왔다"면서 "이제 대한민국 국회를 시민이 점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재벌과 대기업의 대표만 있어야 하나. 왜 검사와 판사를 대표하는 사람들만 있어야 하나. 왜 우리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사람은 없어야 하나. 왜 상인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없어야 하나"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달라"고 읍소했다.
    
심 대표는 양당 정치 비판에 집중하며 정의당을 교섭단체(20석 이상)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재벌, 대기업의 민원은 전광석화처럼 처리됐지만 우리 서민들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됐다"며 "20, 30대 청년 노동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들 딸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죽어갈 때 대한민국 국회는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무려 26만 명의 범죄자가 연루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 착취 범죄 텔레그램 N번방 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할 때 대한민국 거대 양당은 외면했다"라며 "거대 양당의 정치는 절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비례용 위성 정당을 겨냥해 "정의당은 의석 수, 비례 의석 몇 석을 탐해서 만들어진 일회용 떴다방 정당들과는 다르다. 지난 20년 동안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싸워온 정당"이라며 "정의당을 지켜 달라.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들, 딸, 사위, 며느리들의 일자리 지키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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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의당이 민생의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들, 딸, 사위, 며느리들의 대량 해고를 막고 일자리 지키겠다"고 했다.

또 "폐업 위기에 내몰린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지킬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 서겠다. 실업의 위기에 내몰린 프리랜서 노동자들, 일용직 노동자들, 학원 강사분들, 학습지 도우미분들이 생존의 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까지 앞으로 3일 동안 남은 것은 오로지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투표 전까지 무엇을 바꿔야 하나, 저 대한민국 국회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정당이 우리 노동자와 자영업자와 청년과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사회 개혁의 마지막 보루인 정의당이 힘을 갖는 만큼 대한민국의 개혁의 열차는 앞으로 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태그:#심상정, #정의당, #4.15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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