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관련 CBS 인터뷰 방송 갈무리.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관련 CBS 인터뷰 방송 갈무리.
ⓒ CBS

관련사진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아주 오래 장기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일부 국가에서 다시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금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안일함"이라며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쉽게 재발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라며 "코로나19는 위험하고,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미국의 보건 당국도 올겨울 코로나19의 2차 유행(second wave)이 닥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올 것이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가능하다"라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모든 전문가들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코로나19 대응책에 적절한 검사를 위한 감시 메커니즘을 마련한 이유"라며 "이런 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재가동 계획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FDA 국장 "코로나19 백신, 내년 3월께 나올 것"

전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올겨울 닥칠 코로나19 2차 유행은 지금 겪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력해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우리에게 곧 닥칠 재난은 독감과 코로나19가 한꺼번에 온다는 것"이라며 "내가 많은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지만, 다들 고개를 저으면서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가 독감이 사그라질 무렵에 발병한 것이 다행"이라며 "만약 두 가지가 한꺼번에 온다면 미국 의료체계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3월께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러나 더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독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