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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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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최대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일본은 4월 25일부터 5월 초까지 '골든 위크'로 불리는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3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5월) 6일까지 12일간 '생명을 지키는 스테이 홈 주간'으로 이름 붙여 외출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에서는 지금도 매일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라며 "특히 연휴를 맞이해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경우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2주가 도쿄로서는 사활을 걸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라며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 고향 방문, 여행 등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를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보기는 사흘에 한 번만... '온라인 귀성' 호소도 

이어 "슈퍼마켓도 혼잡을 피하기 위해 사흘에 한 번 정도만 가는 것이 좋다"라며 "생필품은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니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는 사재기는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휴업 요청을 따르지 않는 사업자를 공표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일부 파칭코나 술집 등은 휴업 요청을 거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를 빨리 끝내려면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연휴는 고향에 가는 대신 가족과 영상 통화로 안부를 전하는 '온라인 귀성'으로 외출 자제에 협력해주길 부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24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만 2429명이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712명을 더하면 1만 3141명이다. 또한 전날 하루 사망자도 가장 많은 29명을 기록하며 사망자수는 341명으로 늘어났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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