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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정호 서산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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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아래 중부해경청)의 경기 시흥시 입지 선정과 관련해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앞서 중부해경청은 인천, 경기, 충청권 9개 지자체 15개 신청사 후보지에 대한 청사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 최종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확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온 맹 시장과 서산시로서는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서산시민들은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유치 서명전과 SNS를 통해 유치 릴레이를 벌였다.

어느 지역보다 높았던 유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은 시흥시 최종 확정 발표로 실망감으로 변했다. 또, 시흥시 이전 결정으로 서산뿐만 아니라 태안, 보령, 당진, 홍성 등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충남 서해안 지역 5개 시·군 모두 탈락했다.

중부해경청의 시흥시 이전 확정 발표가 있고 난 뒤, 맹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맹 시장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경기도 시흥으로 이전하게 되었다"면서 "서산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온 입장에서 매우 섭섭하고 아쉽기 그지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시흥은 어디인가. 현 중부해경청이 있는 인천의 바로 옆도시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물론 시흥이 갖고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러나 이것을 진정한 이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특히, 맹 시장은 "서산시는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충남의 다른 시ㆍ군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세웠던 원칙"이 있었다며 "인천에 있는 현 청사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정부가 추구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합당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중부해경청의 시흥 입지 결정은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충남 유치를 염원했던 충남도민들에게 큰 실망만 안겨준 근시안적인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맹 시장은 자발적인 중부해경청 유치 활동을 위해 노력해준 시민들에게 "서산 유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심정을 전하면서 "그러나 우리 시민은 위대했고 자랑스러웠다"며 "중부해경청 이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우리는 한마음으로 모였고, 한뜻으로 외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시민의 에너지를 서로 확인했다"고 위로하며 "시민의 참여로 봄비에 깊이 뿌리 내리는 나무처럼 서산은 튼튼해 지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아무리 마음을 다독여도 아쉽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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