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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20일 청와대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팽목항으로 이동하여 21일부터 6월8일까지 "별님들과 함께 청와대로 가는 길"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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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님들과 함께 청와대로 가는 길 도보행진 웹자보. .
ⓒ 공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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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 구간은 팽목항을 시작으로 목포, 광주, 전주, 대전, 세종시를 거쳐 천안, 수원,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도보행진도, 지난 5월1일 성원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국민청원에 참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되었다.

 김수창씨는 이번 도보행진을 계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월호참사 남은 공소시효 기간에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도보행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로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이 불가능하고, 검찰내 세월호특별수사단 역시 세월호참사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의지 가지고 시작했다기보다, 검찰개혁을 막고자 세월호참사의 수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남은 공소시효 10개월마저 지나가면 세월호참사가 과거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도보행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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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님과 함께 청와대로 가는 길 도보행진 웹자보. .
ⓒ 공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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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보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세월호 마지막 생존자 김성묵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2019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의 답변을 통해 조사권밖에 없는 사참위가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전면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촛불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약속을 저버린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피해당사자로서 가만히 시간을 허비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이번 청와대국민청원 답변마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촛불대통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한 마음으로 도보행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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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님들과함께 청와대로가는길 도보행진 준비중인 시민들. .
ⓒ 공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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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씨는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 6118명의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게 된 것도 한사람 한사람이 그 청원에 동의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도보행진 역시 한분 한분의 발걸음이, 한분 한분의 마음이 더해져야 청와대앞에 다다를 수 있게 됩니다. 570km의 도보행진에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한걸음씩 보태주신다면, 반드시 문재인대통령은 이 청와대국민청원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요구를 거절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4년4월16일의 그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동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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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입구역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요구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들. .
ⓒ 공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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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오직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들로, 정권교체 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문재인대통령에게 끊임없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20일 오전 11시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팽목항으로 이동하여 21일 본격적인 도보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태그:#세월호참사진상규명골타임, #대통령직속특별수사단, #문재인대통령 책임과 의무, #잔여공소시효1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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