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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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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구산동, 대조동 구의원 운영위원장 기노만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본의원은 오늘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지난 273회 임시회에서 각종 재난기금 관리에 대해 TF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혜택이 돌아가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는데 즉시 구성되어서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은평구는 지난 1월 28일 재난본부를 설치해 비상체계로 가동 중이며 본부장에 구청장으로 편성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은평구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지난 2월 20일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이번 5월 15일까지 안타깝게도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정부의 빠른 대응에 코로나19는 수그러 들었습니다만 아직도 이태원 클럽, 코인노래방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정부에서도 아직 방심은 금물이라고 하면서 생활속 거리두기나 모임 등을 자제하고 보건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15일자 모 지역신문을 보고 본의원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기사에 의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높았던 지난 3월과 4월 내내 은평구청 공무원들은 과도하게 많은 인원들이 모여 간담회를 열고 식사를 했던 사실이 구청 업무추진비 내역을 통해서 확인되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적게는 11명 많게는 38명 등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식사를 하는 등 업무추진비 지출 건이 206건에서 3,800만원 규모에 달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특히 3.4월이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였는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공무원들의 간담회가 3월에 117건 4월에 89건이나 되었습니다. 3월과 4월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정부나 지자체가 초비상이였고 방역본부에서 매일 뉴스를 통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보건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라고 하여 일반 시민들은 일상적으로는 동호모임이나 친목회 등도 취소하는 등 심지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결혼식도 연기를 하고 있는데 다름 아닌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들의 이탈행위는 유감을 떠나 지탄 받아 마땅합니다.

우리 은평구의회는 공무원들의 힘을 덜기 위해서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도 온라인 화상회의 앱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또한, 결산 검사 위원의 집합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고 사업보고도 서면보고 하는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국가인사혁신처도 지난 3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공무원 복무관리특별지침을 통해 대인접촉 최소화, 외출자제, 대면회의·보고 및 출장 제한 등을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구청에 연계된 크고 작은 교육이나 모임 등을 하고 있으며 집행부에서도 행사참석을 종용하는 엽서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정부지침이나 코로나19 종식에 맞는 처사인지, 그렇지 않으면 반하는 행위인지 국가재난으로 온 국민이 코로나19와 전쟁 중에 있는데 행사나 교육, 간담회, 식사모임을 해야하는 것입니까? 꼭 필요한 모임이나 행사는 최소화해 시대정신에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5월 23일자 서울시 확진자는 762명으로 우리 은평구가 25개 자치구 중 10번째로 관내 거주 30명, 타구 10명으로 우리 은평구에서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도 구청 마당에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서 주민들께서 오시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작은 실수로 인해 헛되지 않길 바라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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