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녹번동의 한 빌라 방안에서 어린이 남매가 숨진채 발견됐다. 남매 곁에는 이들의 어머니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은평구 녹번동의 한 빌라에서 6세 여아와 10세 남아가 방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의 어머니 A(44)씨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의식 불명 상태다.
방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A4 사이즈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난 등 집안 사정을 비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 방문한 지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별다른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녀들을 살해한 후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을 개연성에 비중을 두고 수사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