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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생가의 경찰서 개축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아돌프 히틀러 생가의 경찰서 개축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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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가 오는 2023년 경찰서로 탈바꿈한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히틀러 생가를 경찰서로 개축하기 위한 공모에서 12개 팀이 참가한 결과 오스트리아 건축가 베른하르트 마르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개축은 2023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며, 약 500만 유로(약 68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하머 장관은 "히틀러의 생가를 경찰서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며 "경찰은 시민의 파트너이자 기본권과 자유를 수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히틀러는 1889년 4월 20일 독일과 인접한 오스트리아 북부 도시 브라우나우 암 인에서 태어났다. 그가 생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신나치주의를 비롯한 극우 세력의 성지로 여겨진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소유주로부터 이 건물을 임대해 50년 가까이 박물관, 도서관, 장애인 지원 시설 등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다 이 건물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소유주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다가 오랜 법정 공방 끝에 2019년 성공했다.

그 이후 건물을 철거하려고 했으나, 역사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경찰서로 개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태그:#아돌프 히틀러, #나치,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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