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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이 한달여 동안 개방된다.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험'을 통해 뱀장어, 숭어 등 기수 어종의 하굿둑 상류 이동 가능성을 살펴보고, 하천에서 지하수로 염분이 확산되는 정도를 파악해서 올해 안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구 주요 취수시설
 낙동강 하구 주요 취수시설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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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등 5개 기관은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단기개방 실증실험을 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당시 실증 실험은 하굿둑 수문을 개방했을 때 유입된 염분이 하굿둑 상류로 얼마만큼 이동하는지 예측하는 수치모형의 정확성을 개선했다. 5개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하굿둑 수문개방 수준에 따른 다양한 해수유입 방법을 검토하여 이번 3차 실험 계획을 수립했다.

3차 실험은 1시간 이내에 1회 개방했던 이전의 실험과는 달리 해수유입 시간을 1~3시간 이내 12회 개방으로 대폭 확대해서 장기간에 걸쳐 염분이 누적 유입되었을 때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를 확인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하굿둑은 본래 상류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민물(담수)을 방류하기 위해 수문을 개방하며, 바닷물(해수)의 유입은 차단한다"면서 "이번 실험기간 중에는 하굿둑 내측 하천수위보다 외측 바다조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수문을 개방하여 여러차례 해수를 유입시킨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첫 대조기인 6월 4일∼8일 중에는 수문 1기를 1일 1시간 내외로 단시간 개방하여 간헐적으로 해수를 유입시킨다. 6월 9일부터 7월 2일일까지 24일 동안에는 수문 1기를 위로 들어 올려 하천의 아래쪽으로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이번 실험에서 기수생태계 복원 정도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장기간 개방상태로 유지할 때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생물들이 하굿둑 상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어류포획, 수중카메라, 이-디엔에이(e-DNA) 분석 등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e-DNA 분석은 해양생물이 서식 공간에 남긴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흔적(배설물, 분비물, 비늘, 어란 등)을 분석하여 해양생물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연구 방법이다.
 
 3차 개방 실험 시 염분 및 수질 모니터링 정점
 3차 개방 실험 시 염분 및 수질 모니터링 정점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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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먼바다에서 부화한 뱀장어 치어가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에 수문개방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관찰하고, 재첩과 같은 저서생물 등의 이동 여부도 살펴본다.

또 하굿둑 개방 시 주변 지역으로의 지하수 염분 확산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관측 지점을 지난해 52곳에서 207곳으로 늘리고, 이밖에도 수질, 용존가스, 퇴적물, 녹조 등 다양한 수환경 변화와 구조물 안전 영향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5개 기관은 올해 하반기에 농·어민,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등 이해당사자 의견을 수렴하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한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실험은 수문을 장시간 개방하는 만큼 낙동강 하구 지역의 수생태계 영향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3차례 실험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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