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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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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 "오늘 첫날인데 여러 가지 아쉽다.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고 싶었는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절차상 문제로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개원 협상에 많은 걸 요구하지도 않는다. 여러 조건을 붙였지만 그런 것도 없고 최소한의 입장만 말씀 드렸다. 이제 선택은 민주당에 달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코로나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국회의 정상 운영을 지체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국민들은 낡은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의 국회를 보여주길 원한다."

박병석 :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되지 못하면 의장이 결정하겠다."


5일 오후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이 열렸다. 웃음기 없이 물밑에서 치열한 원구성 협상에 대한 신경전만 오갔다. 30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는 원구성 법정 시한(8일) 하루 전인 오는 7일 오후 5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원구성 협상 회동을 갖기로 했다. 앞서 오전 민주당은 법정 시한을 지키며 국회 단독 개원을 밀어붙였고, 통합당은 집단 퇴장으로 반발한 뒤였다.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의장은 회동에서 "민생 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한데 조속한 시일 내 원구성 협의를 마쳐야 한다"라며 "두 분께서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저도 결론을 내리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되지 못하면 의장이 결정하겠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이번 회동 직후 '의장이 결정하겠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는 취재진 질문엔 "여야가 충분히 협상해서 국민 뜻에 부합하는 합의를 해오길 희망한다"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주호영 "개원협상 일방적 밀어붙이기, 유감"
김태년 "상임위 배분 등 원구성, 8일까지 법대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로 국회를 개원하는 것은)국회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해온 관행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원칙에 가깝다고 본다"라면서 이날 예정대로 진행된 국회 개원에 유감을 표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4년간의 국회 룰을 정하는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177석 여당의 일방적 원구성 협상을 견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란 명분을 원구성 협상의 지렛대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고 불편해하신다"라며 "21대 국회는 법이 정해진 날짜에 법을 지키면서 개원하길 간절히 바랬고 야당에도 몇 차례 걸쳐 호소드렸다, 야당이 오늘 (국회의장단 선출)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상적인 국회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임위 배분 등 원구성 문제도 8일 법정 시한까지 법대로 하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3자 회동에선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협상 등 구체적인 상임위 배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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