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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의 문제 발언 중 핵심을 뽑아 알려드리는 '종편 뭐하니?'입니다. 8일 종편에서는 마스크 문제를 다루며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 자사 예능프로그램을 자랑하거나, 북한 김여정의 대북 살포 전단 비난을 두고 '배고픈 개가 짖는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어요.

1.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란' 설명하다 '미스터트롯' 자랑이라니
  
 마스크 얘기하면서도 '미스터트롯' 자랑한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8)
 마스크 얘기하면서도 "미스터트롯" 자랑한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8)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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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마스크보다 KF-AD(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대요. 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마스크와 달리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아요. 정부는 이번엔 시장 자율에 맡겨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월 8일)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프로그램 인기에 비유하고 나섰어요. 최병묵 TV조선 해설위원은 "오늘 팔겠다고 내놓은 게 20만 장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지난 번에 한 번 접속대란이 있었던 것처럼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여기서 느닷없이 "TV조선이 미스터트롯 옛날에 했을 때 서버 다운된 적 한 번 있었죠. 그때도 700만이 넘게 동시에 접속을 했거든요"라고 말했어요. "우리 인터넷 수준이나 아니면 국민들의 관심이나 이런 걸 볼 때 몇백만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업체에서 뭔가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했던 것"이라는 결론이에요.

그러자 진행자 윤정호씨도 "미스터트롯이 30%가 넘는 시청률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는데, 이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그 정도의 인기를 갖고 있다"고 맞장구쳤고, 김미선 정치부 기자 역시 "(마스크 업체에) 최대 780만 명이 접촉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기 때문에 미스터트롯의 인기와 실제 비슷했다"고 덧붙였죠. 여름용 마스크 부족을 걱정하는 것인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인기를 자랑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월 8일) https://muz.so/abHG

2. 대북전단지 살포 비난은 "배고픈 개가 짖는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두고 부적절 비유한 MBN <뉴스와이드>(6/8)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두고 부적절 비유한 MBN <뉴스와이드>(6/8)에서는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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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뉴스와이드>(6월 8일)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지 살포 비난을 두고 대담하던 중에 부적절한 비유가 등장했어요. 노영희 변호사는 현재 북한이 "코로나 경제 때문에 더 나빠졌을 것"인데 "북한하고 미국 간의 관계는 아무런 진척이 없고 우리 남한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남쪽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김여정을 통해 자기 주민을 달래고 한편으로는 김정은이 훌륭한 지도자라는 걸 계속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어요. 여기까지는 문제없는 분석인데요. 이러한 북한의 태도를 두고 "배고픈 개는 짖을 수밖에 없는 것", "내가 한 번 더 힘을 내서 짖어보겠다(라는 메시지)"라고 비유했어요.

대남 적대방송과 대북전단은 남북 상호비방을 금지한 2018년 9월 19일 남북군사합의에 포함된 약속이므로 노영희씨의 추정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죠. 북한 태도에 우리 국민이 당연히 분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을 '배고픈 개'로 비하한 것은 외교 측면에서나 국익 차원에서나 위험하지 않을까요?

☞ MBN <뉴스와이드>(6월 8일) https://muz.so/abHH

3. 채널A "'공황장애' 이탄희 의원 왜 공천했냐"
 
 
 이탄희 의원의 공황장애가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6/8)
 이탄희 의원의 공황장애가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6/8)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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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사법농단 사태'로 겪게 된 공황장애가 심각해져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6월 8일)에서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을 공천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비판을 내놨어요.

진행자 김진씨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른바 공천과정, 선거 과정에서 이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지병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탄희 의원의 공황장애가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인데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요?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세금' 이야기도 꺼냈어요. 이탄희 의원의 고백이 용기 있다면서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분이 공천됐었어야 되느냐에 대한 네티즌들 의문도 분명히 있을 수 있는 것", "국회의원들 생산성이나 이런 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그동안의 세비나 보좌진들 월급이나 거기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들 어떻게 되느냐"고 비판했죠.
  
국회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과 국회에 들어간 세비가 아깝다는 비판이 불과 두 달 전 당선되어 공황장애를 고백한 이탄희 의원에 돌아가야 할 이야기로 맞을까요? 이탄희 의원은 '사법농단' 때문에 고통을 겪고 법복을 벗기도 했는데, 채널A는 그동안 그 '사법농단'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지 의문입니다.

☞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6월 8일) https://muz.so/abJA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6월 8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신통방통><이것이 정치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뉴스TOP10><뉴스A 라이브>, MBN <뉴스와이드><아침&매일경제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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