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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대전 동구지역 유·초·특수학교 '원격수업 전환'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대전 동구지역 유·초·특수학교 "원격수업 전환"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 대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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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학교 내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대전교육청이 해당 지역 유·초·특수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7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동구 관내 유·초·특수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동구 관내 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1/3 이하로 조정하여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의 이러한 조치에 따라, 동구지역 34개의 유치원과 23개 초등학교, 2개 특수학교가 곧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며, 12개의 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추가 조정하여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되, 학교 내에 최소한의 인원만 등교하게 된다.

하지만 대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대전 전 지역, 전 학년의 등교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전교육청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초·중·고 전 학년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대전지부는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에 의한 감염으로 초등학생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끼리 전파되는 교내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대전시는 어린이집 원아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조치를 내린 반면,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만을 강조하며 등교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은 학교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응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기간 동안만 이라도 초·중·고 전 학년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전시는 동구 전 지역의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대전교육청에 제안해 놓았으나, 학생 간 감염이 발생한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등교 중지'의 전 지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추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천동초등학교에 대해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추가로 실시, 접촉자와 검사대상자를 파악·관리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등교중지, #설동호, #대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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