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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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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등 외국인들이 부산 해운대에서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트리는 등 소란을 피운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중범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 시민 향해 폭죽 쏘고 경찰 조롱... 미군 왜 이러나 http://omn.kr/1o7ui]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을 향해 폭죽 난사한 외국인을 엄벌에 처하라"는 요지의 글과 함께, 사건 당시 경찰의 대응과 상황을 보도한 부산 지역 일간지의 기사를 공유했다. 

하 의원은 "(외국인들이) 하늘이 아니라 사람 향해 폭죽 난사한 것은 경범죄가 아니라 중범죄"라며 "(외국인들이) 불꽃놀이를 한 것이 아니라 폭력상해를 기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 만큼 사건을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붙잡힌 외국인이 별다른 처벌 없이 경범죄법 적용만 받자, 하 의원은 "현장 시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A씨(붙잡힌 외국인)는 경범죄가 아니라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경찰의 안전 의식이 "안이하다"고 문제 삼았다.

이어 "사람이나 건물을 향해 폭죽은 난사한 사람은 비단 A씨 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고 한다"며 "경찰은 시민들의 신체에 위해를 기도한 이 외국인들을 모두 체포해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저녁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 수십발을 연발하는 등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중인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불꽃놀이를 벌였으며, 일부는 시민들을 향해서도 폭죽을 쏴 70여 건의 주민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심지어 불꽃놀이 중인 외국인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붙잡힌 20대 A씨는 경찰을 조롱하듯 폭죽을 바닥으로 쏘거나 도망을 다녔다. 조사 결과 A씨는 주한미군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폭죽 소동에 지역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부산겨레하나, 희망세상,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 지역 20여 개 시민단체는 이날 남구 백운포 미 해군사령부 앞을 찾아 '미군 해운대 화약폭죽 난동 범죄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태그:#하태경, #해운대 미군 폭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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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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