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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사무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사무직지회가 설립된 것이다.

사무직 노동자들은 지난 5월부터 금속노조 지회설립을 준비해 왔고, 지난 7일 창원노동회관에서 설립총회를 가졌으며,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두산중공업 생산직은 이미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가입해 있다. 이로써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이다.

사무직지회는 이희열 지회장을 비롯해 임원을 선출했다.

사무직지회는 "부당휴업과 이후 예상되는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해 사측과의 교섭을 요구하는 등 생존권 사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열 지회장은 "사무직지회를 설립해 우리의 권리를 찾아나가야 한다"며 "휴업이 끝나는 12월 31일이 되면 이후에 어떻게 갈 것인지 눈 앞에 보인다. 회사의 부당함에 싸울 수 있는 힘을 갖도록 금속노조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생산직과 사무직 노동자 357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일방적인 휴업을 통보했다. 사측은 명예퇴직을 거부한 사무직 노동자 111명을 휴업 대상자로 통보하였고 '유휴인력'이라며 이후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휴직자 중 일부는 6월 5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휴직) 구제신청을 하고 7월 30일 심문회의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 사측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명예퇴직을 시행해 1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무직지회의 금속노조 가입을 환영한다"며 "두산중공업의 잘못된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오너일가의 책임을 묻는 투쟁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 본사.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 본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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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두산중공업,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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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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