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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6월 22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레미콘 임단협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는 6월 22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레미콘 임단협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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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함안, 의령, 창녕지역 레미콘이 오는 13일부터 멈춘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사측인 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와 지난 4월부터 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현재 레미콘차량 1회 운행당 운임료가 평균 4만원이다. 노조측은 5000원을 인상해 1회당 4만5000원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체로 구성된 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건설 경기의 침체, 제조단가 저하로 운임료를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미콘지회는 "노사상생의 길을 찾고 건설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원만한 합의를 시도하였으나 결국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특수고용노동자로서 레미콘믹서트럭을 자차보유하고 운영하면서 레미콘제조사에서 생산하는 레미콘을 건설현장으로 운반하여 운반비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직업이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차량 운영을 위해서 지출되는 경비인 차량 할부비, 자동차보험료, 차량 수리비 등을 제외하고 남는 한 달 소득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열악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레미콘지회는 "조합원들의 2019년도 평균 소득을 보면 330만원 정도인데 이 중 200만원 가량을 각종 경비로 사용하고 나면 인건비 명목의 소득은 130만원에 불과한 실태"라고 했다.

또 이들은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에 사회안전망과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사회적 복지혜택이나 일반노동자들의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실업급여, 퇴직금 등의 사회적 복지 혜택이 전무한 조건에서 운송비 인상으로밖에는 생계문제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교섭과 관련해 이들은 "4월부터 진행된 교섭이 벌써 7월 중순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레미콘 노동자들은 이제는 대화를 통한 합의에 회의감마저 들고 있다"고 했다.

레미콘지회는 "기존 요구안대로 1회전 5000원 인상과 자가용기사 통상임금대비 5% 인상을 요구하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레미콘지회는 13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앞에서 "레미콘 임단협 승리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태그:#레미콘,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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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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