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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고치 기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고치 기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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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에 따르면 16일 일본 전역에서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622명이 나왔다. 이는 일본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4월 11일 720명, 4월 10일 644명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수도 도쿄는 286명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호스트클럽과 단란주점 등에서 나온 확진자가 67명에 달하면서 유흥업소가 감염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다. 

보건 당국자들은 최근 검사량을 늘린 것을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꼽았지만, 검사받은 사람 중 양성 판정이 나온 비율, 즉 양성 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한 것을 볼 때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쿄의 경우 1주일 기준으로 집계된 양성률이 지난 1일 3.9.%이었으나, 15일 6.2%로 크게 상승했다. 긴급사태를 해제했던 5월 25일에는 1%에 불과했다.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으나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입원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의료 현장이 압박을 받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스가 장관은 "각 지역 감염 상황과 보건 전문가들 의견을 살피면서 경계심을 갖고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되는 일본 정부의 여행 장려 캠페인... 결국 도쿄는 제외

오히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겠다며 국내 여행비를 보조하는 '고 투(Go To) 트래블' 캠페인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조3500억 엔(약 15조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쿄는 이 캠페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쿄에서 출발하거나, 도쿄로 가는 여행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캠페인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10만 명 넘게 서명하기도 했다. 청원을 올린 이는 NHK와 한 인터뷰에서 "캠페인의 목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문제인 것"이라며 "만약 관광객이 와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되는 지역은 추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대규모 연회나 중증 우려가 가능성이 큰 고령자의 단체 여행 등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라며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외출을 하지 말고,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을 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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