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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종로, 사진 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 |
ⓒ 남소연·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차기 대권 지지율 조사에서 이낙연의 하락세와 이재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붙은 것.
YT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23.3%로 1위를 지켰다. 이재명 지사는 18.7%로 2위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6%p로, 오차범위(±3.1%p) 안이었다. 이번 조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지사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낙연 의원은 진보·여권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42.0%)와 서울(26.1%)뿐만 아니라 보수·야권의 텃밭인 대구·경북(23.7%)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대전·충청·세종(20.6%)과 부산·울산·경남(19.2%)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기반인 경기·인천(23.1%)에서 이낙연 의원보다 우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28.6%)와 30대(27.9%), 70세 이상(22.6%)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모았다. 반면, 40대(28.3%)와 20대(15.4%)는 이재명 지사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이낙연 26.6%, 이재명 25.2%)에서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25.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낙연 의원(13.4%)이었다. 중도층은 이낙연 의원(23.8%)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2위 이재명 지사(17.2%), 3위 윤석열 총장(16.1%) 순이었다. 진보층에서는 33.4%가 이 의원을, 32.9%가 이 지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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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발표된 YTN-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조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3%를, 이재명 경기도지삭 18.7%를 기록했다. |
ⓒ 리얼미터 | 관련사진보기 |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보수·야권 주자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홍준표 의원(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등이 이었다. 그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도지사(2.8%), 유승민 의원(2.5%), 김경수 경남도지사(2.0%), 김부겸 의원(1.4%) 순이었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15.5%로 2위를 차지했다. 심상정 대표의 경우, 20대 지지율에 한해서는 14.3%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