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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의 모습.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의 모습.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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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로 1호(7773t)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차 검사에서 페트로 1호는 선원 94명 가운데 확진자가 32명 나왔다.

29일 국립부산검역소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페트로 1호 선내에 격리 중이던 선원 62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전날 실시했다. 그 결과 12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인기 국립부산검역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1차 검사에서 선원 3분의 1이 코로나19 양성환자였다. 이후 추가로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진행해 보니 나온 결과"라며 "일부는 오한 등을 호소했으나 대부분 무증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20일 사이 페트로 1호에 올라 수리작업을 벌였던 A씨가 양성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23일 긴급하게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선박수리 노동자 5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이어 러시아 선원 중에서도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페트로 1호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부산항 러시아 선박 확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날 기준 러시아 선박의 확진자는 모두 9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있는 모든 러시아 선박을 상대로 다시 전수검사를 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인기 소장은 "초기에 확진자가 나왔던 아이스스트림호, 크리스탈호는 현재 출항했고, 나머지 6척의 러시아 배가 관리대상이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러시아, #부산항, #국립부산검역소,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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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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