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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환경부의 행사장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환경부의 행사장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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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환경부의 행사장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환경부의 행사장 단상을 점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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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5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서 열 예정이던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 중간 보고회'가 취소되었다.

이날 환경부는 창원컨벤션센터 6층 회의실에서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위하여 △TOC총량제 도입, △산업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생활하수 고도처리시설, △취수원 다변화의 내용을 담은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중간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직전 환경운동 활동가 10여명이 단상에 올라 "낙동강 보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없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은 낙동강 포기 선언이다. 환경부 장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 환경부가 입장을 밝혀라"고 외쳤다.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보 수문 개방과 처리방안이 빠져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황강 하류 취수장 조성'에 반대하는 합천 주민 일부도 행사장에 들어와 반대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채 행사를 취소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온라인 자문을 해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시장‧도지사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해 황강 하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활용한 '대체 상수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낙동강네트워크 "통합물관리방안은 알맹이 없는 껍질뿐"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8월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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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전에 환경단체와 합천 주민들은 각각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낙동강에서 가장 중요한 통합 내용은 수질과 수량, 수질과 생태의 통합이어야 한다. 낙동강에서 이러한 통합적 관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망국적 4대강사업의 결과인 8개의 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 때문에 매년 발생하고 있는 청산가리 100배의 독성물질을 가진 유해남조류가 강을 뒤덮는데 보 대책 제시가 미흡하다. 이런 상태라면 통합물관리방안은 '알맹이 없는 껍질뿐'이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환경부 장관이 영남권 시민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마련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은 흐르게만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도외시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은 껍데기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낙동강 수문개방이 안되는 것은 환경부장관의 의지부족과 무능, 공공재인 취양수장 개선을 거부하고 있는 달성군, 대구시, 경상북도, 구미시, 상주시장의 작태 때문임을 확신하며 이에 대하여 1300만 낙동강 시도민은 강력히 규탄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은 낙동강 수문개방과 보 처리방안 마련을 통해 유해녹조 저감과 낙동강 자연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이에 국정과제를 핑계 대며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환경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없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은 낙동강 포기선언이다. 환경부장관 사퇴하라", "영남시도민을 상대로 녹조독성 임상실험하는 환경부장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청산가리 100배 독성을 가진 녹조 외면하는 영남 5개 시도지사는 각성하고 취양수시설개선 협약하라", "갈등 부추기는 취수원 이전에 앞서 축산폐수, 산업폐수, 생활하수에 대하여 무방류와 고도처리 시행에 적극 나서라"고 했다.

합천 주민들 "황강 취수장 건설 반대"
  
 합천 주민들은 8월 5일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황강 취수원 건설'에 반대했다.
 합천 주민들은 8월 5일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황강 취수원 건설"에 반대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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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천 주민들은 '황강 취수장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현재 낙동강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부산을 비롯한 동부경남의 대체 상수원 개발지로 합천 황강 하류와 창녕 쪽에 강변여과수 개발이 거론되고 있다. 합천군의회는 황강의 대체 상수원 거론에 반대 입장을 이미 냈다.

'합천 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은 이날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도 없이 대체 상수원 개발을 통해 부산·경남에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농업용수 공급에 지금도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동의 없이 황강 하류를 취수장으로 개발해 하루 45만 톤의 식수를 부산시와 동부경남에 공급하려는 건 합천 군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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