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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천광호 화백을 반월당에서 만나 시내 중심가와 봉덕동 일대의 골목길을 함께 걸었다. 대구의 외형은 화려하게 변했지만 골목을 돌아보니 아직도 변하지 않고 70~80년대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적지 않다. 

천광호 화백은 대구의 오래된 골목길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민예총 고문으로 '민족예술의 발전과 문화예술운동의 대중화' 운동에 헌신해온 천 화백은 평생을 바쳐 한결같이 대구문화예술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서양화가 천광호 화백은 대구의 오래된 골목길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 서양화가 천광호 화백 서양화가 천광호 화백은 대구의 오래된 골목길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 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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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해설사로 활동하면서 20년 이상 아이들을 데리고 지역 곳곳의 문화유적지를 체험하도록 이끌었고, 공공미술이라는 창업 아이템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모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을 만들었다.

'생활미술연구소'라는 이름의 사회적기업이 그것이다. 이후 천 화백은 청년미술을 활용한 공공 벽화 작업을 대구시에 건의하고 자신의 미술재능을 바탕으로 벽화 등 다양한 공공미술작품과 그림, 조형물 제작을 통해 대구 도심가를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천 화백은 항상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잊지않는 사람이다. 다문화 사회가 된 우리나라에 또다른 소외계층인 외국인근로자들과 그들의 자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길을 가다가 병들거나 다친 노숙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대구의 외형은 화려하게 변했지만 골목을 돌아보면 아직도 변하지 않고 70~80년대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적지않다.
▲ 대구 봉산동 골목길 대구의 외형은 화려하게 변했지만 골목을 돌아보면 아직도 변하지 않고 70~80년대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적지않다.
ⓒ 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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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화가의 도시이며, 이육사, 이상화 시인 등 주옥같은 문학 예술 작품을 남긴 도시 대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래서 지역의 미술인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 발 붙일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일에도 남다른 노력을 쏟고 있다. 미술뿐 아니라 문학인들과 교류의 폭이 넓어 누군가 시집출판기념회를 하면 기타 연주와 축가를 불러주는 재능기부를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6월 5일 최영 시인의 시집출판기념회에서 멋드러진 기타 연주로 행사를 빛냈으며, 오는 8월 28일 대구 동산동 영화카페 필름통에서 열리는 정대호 시인 출판기념회에서도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

영남대학교 서양학과를 나와 원광대학교에서 회화, 벽화, 문화재 보존 수리 과정을 배운 천 화백은 1980년대 한국 민중미술 창립동인으로 개인전만 10회 이상 열었다. 문화해설관광사로 대구문화 지킴이 역할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천광호 화백으로 인해 대구 문화예술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프리존에도 동시 송고함을 알려드립니다.


태그:#봉산동, #화가, #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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