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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가 주민과 여행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울릉도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가 주민과 여행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황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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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쪽을 지키는 수문장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울릉도에 무단투기된 쓰레기(폐기물)가 관광지 주변에 수년째 무단으로 방치돼 있어 주민과 여행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봉래폭포는 수량이 풍부하고 삼나무숲을 비롯한 원시림이 장관을 이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또한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를 비롯한 울릉도 남부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곳에 쓰레기가 방치되어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를 피해 '피서'를 온 여행객 S씨(37)는 "울릉도는 청정지역이라는 기대를 품고 봉래폭포를 찾았지만 입구부터 오래전에 방치된 듯한 쓰레기가 있어 보기에도 불쾌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인근 주민 A씨(42) 역시 "원인불명의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도 관계부서에서 조치는커녕 방관하고 항상 형식적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울릉도 저동항 주변에는 건축자재와 해양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다.
 울릉도 저동항 주변에는 건축자재와 해양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다.
ⓒ 황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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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릉도의 대표적인 어업전지기지인 국가어항 저동항 주변 역시 해양 폐기물과 개인소유 시설물 등이 무질서하게 자리 잡고 있어 교통혼잡과 함께 '무법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저동항 주변은 교통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촛대암, 행남해안산책로, 내수전몽돌해변 등 울릉도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이에 대해 울릉군 해양수산과 담당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동항 일대의 해양쓰레기와 개인소유 시설물 등은 확인 후 어촌계와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도로 위 건축자재 등 무단 방치한 당사자에게 공문을 보내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당장 처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환경산림과 담당자는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울 것을 해당 부서에 요청했고 소관부서가 없는 경우에는 투기한 업체나 개인을 찾아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울릉도, #울릉군, #울릉군청, #울릉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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