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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집중호우 때 섬진강 등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를 점검하고 있다.
 8월 10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집중호우 때 섬진강 등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를 점검하고 있다.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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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 때 육지에서 남해안으로 떠밀려온 온갖 쓰레기가 항구 등 해안가에 쌓여 있어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도 만만찮게 들어 남해군을 비롯한 시‧군은 경남도와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갈대류를 비롯한 온갖 물품이다. 이는 지난 6~8일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떠밀려 내려온 것들이다.

경남도는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의 7개 시군에 해양쓰레기 실태와 처리비용 파악을 당부했다.

남해군은 어항과 해안변에 유입된 부유쓰레기가 1000t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강진만 해역은 포함되지 않아, 이를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 쓰레기는 주로 섬진강, 남강, 낙동강 등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됐다. 갈대류를 비롯해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으면 해안가 경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어선 등의 선박 운항 때 걸려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섬진강 수계 집중호우로 대규모 부유쓰레기가 유입됨에 따라 10일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장 군수는 부유쓰레기가 크게 유입된 고현면 화전항에서 서면 서상항까지 현장을 점검했다.

남해군은 "섬진강과 남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매년 집중호우, 태풍 시 부유쓰레기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남해군은 "어항과 해안변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1000t 정도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해상에 부유하는 쓰레기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강진만 해역의 유입량까지 감안하면 부유 쓰레기 유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점검을 마친 장 군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한 실태를 중앙기관에 집중적으로 알려 국가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 부서에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 등 상급행정기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적극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남해군은 지난 주말 동안 실시한 읍면별 해안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부유쓰레기 처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경남도를 경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으며, 자체적인 대책도 수립해 해양 및 해안변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해양보존팀 관계자는 "시군에서 해양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선 경남도 유보액 가운데 긴급히 시군에 지급하고, 해양수산부에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월 10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집중호우 때 섬진강 등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를 점검하고 있다.
 8월 10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집중호우 때 섬진강 등에서 떠내려 온 해양쓰레기를 점검하고 있다.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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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집중호우, #섬진강, #해양쓰레기, #경상남도,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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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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