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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강원본부 사옥.(주)KT는 이곳에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 KT 강원본부 사옥.(주)KT는 이곳에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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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옛 KT 강원본부 사옥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상 15층, 476세대를 지을 계획이며, 지난 7월 24일 원주시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KT의 사업계획 재검토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옛 KT 강원본부 사옥은 1993년 준공됐다. 지상 8층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 건축물이다. 2015년까지 사용하다 ㈜KT의 구조 개편으로 현재 비어 있다. 대지면적 2만2천900여㎡에 업무동 9천500여㎡, 창고동 2천600여㎡로 이뤄져 있다.

사옥 철거 후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KT의 방침에 대해 원 시장은 "지역의 역사가 깃들어 있고, 구조적으로 상태가 양호하며, 45억 원 상당의 경제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을 철거하는 건 국가적 손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기업의 자산인 만큼 공공기능을 유지하며 보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사옥 활용방안에 대해 원 시장은 정부에서 추진 예정인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과 관련해 이전 공공기관에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는 원주시가 부지 전체 또는 일부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에서 매입할 경우 K-방역진단 및 바이오헬스 관련 R&D 센터, 청년창업센터 등 공적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차 이전 공공기관이나 원주시에 매각하게 되면 철거비용을 아낄 수 있고, 안전하게 매각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원 시장은 "철거 후 아파트 신축 외에 다른 공익적 활용방안은 없는 것인지 ㈜KT에서 재고해주길 바란다"면서 "대안 마련을 위해 원주시에서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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