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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오른쪽 5째)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11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 등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오른쪽 5째)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11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 등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서범수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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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16기의 핵발전소로 둘러싸인 울산. 여기다야 산업부가 포화상태인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인근 경주 월성원전에 추가건설하려 하자 울산시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반대여론을 이끌어어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 울산·경주 시민단체 "맥스터 공론화 조작돼"... 청와대 농성)

월성원전 소재지 경주시청보다 더 가까운 울산 북구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월성핵쓰레기장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는 산업부의 공론화 발표 후 청와대 농성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 

현재 울산시민들은 "대통령이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재공론화를 해결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이, 울산 지역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은 핵폐기물 저장시설 확대를 주문하거나 노후원전 재가동, 원전 예찬 행보에 나서면서 "안전을 우려하며 원전 확대와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뜻과는 배치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서범수 의원 신고리원전 방문해 "태양광은 비효율적, 원전은 버팀목"

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11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상용 군의원, 정우식 군의원, 송성우 군의원도 함께 했다.

앞서 지난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주)은 "한 곳에 핵발전소가 모여 있어 세계 최다"라는 오명을 희석하기 위해 신고리원전 3·4·5·6호기를 따로 분리해 운영과 건설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새울원자력본부를 명명했다. 

이날 서범수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원인 중 하나로 태양광 설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태양광으로 대체하려면 원전 1기 부지의 약 300배 또는 울산 북구와 남구 및 중구의 모든 면적에 전부 태양광을 깔아야 한다"며 태양광을 지적했다.

또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약 8.6조 원이 들어가지만 태양광으로 대체하려면 약 54조 원이 들어갈 정도로 비효율적"이라면서 "국가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원전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원전안전이다. 한국형 신형 경수로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진도 7.0의 지진과 해일 등을 감안하여 모든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로 만들었지만, 원전 주변지역주민들께서 더욱 더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새울원자력본부 한상길 본부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원전이 생긴 이래 단 한차례의 방사성물질 누출 등 중대사고가 없었고, 설령 안전사고가 발생한다고 해도 2중 3중 통제와 잠금장치 등을 통해 격납고 내부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의원님 말씀하신대로 안전문제에 각별히 유념해서 유지 운영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도 지난 10일 같은당 김석기(경북 경주시),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과 함께 월성 원전 1호기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부지를 방문해 원전을 예찬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에서 월성 1호기 폐쇄의 부당성이 입증된다고 해도 즉시 재가동은 힘들겠지만, 정권교체 이후라도 월성 1호기를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시민들이 현재 농성으로 반대하는 월성핵발전소 내 맥스터(사용후핵연료 대용량 건식조밀저장시설)와 관련해서도 건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월성 맥스터 추가 증설에 따른 운영 기한이 2029년이지만, 증설 규모 확대나 운영 기한 장기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그:#월성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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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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