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한 가운데, 모든 공무원이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거창군은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군청 부서별로 집중호우 피해 응급 복구반을 편성, 공동 시설물 토사 제거 등 대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철저한 피해조사를 통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주민 지원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거창군은 "휴가 일정이 있던 모든 공무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피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가운데 신속한 복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11일 고제면 민관군 합동 복구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거창군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속도를 더 낼 수 있도록 인적, 물적 가용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 발생될 호우 등 재난 상황 예방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거창군 봉사단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봉사 실시
거창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신현숙)는 12일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인 거창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만순), 거창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하인숙) 회원들과 함께 주상면과 북상면, 마리면의 피해가구를 방문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날 40여 명의 회원들은 주택의 가재도구 수습과 토사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하인숙 회장은 "오늘 우리 봉사자들이 흘리는 땀으로 침수와 매몰 피해를 입은 가구가 힘을 얻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