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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부터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 16일 발표될 확진자 수 역시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서울과 경기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소 151명이다.

이는 서울(80명)과 경기(71명)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더한 수치다. 두 지역에서 자정까지 추가로 나올 환자와 다른 지자체 감염자, 해외유입 사례까지 합치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연일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자정까지 6시간이 남았음에도 전날 하루동안 확진된 환자(74명)를 훌쩍 넘어섰다.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에 근접할 수도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등 교회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과 방문자 등 총 4천5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명령이 내려진 만큼 추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 및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면서도 "당국의 검사, 조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진술 또는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교회 신도와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71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교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감염 사례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47명이고,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7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역시 "지금, 이 순간 수도권의 누구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아져 당분간은 확진자가 큰 폭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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