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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화면 갈무리).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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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단순접촉자'로 분류되어 진단 검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6명의 국회의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민(유성을)·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황운하(중구)·장철민(동구) 의원 등은 지난 18일 오후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상무위원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박영순 의원을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행사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 및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제는 이날 행사에 취재차 참석한 모 인터넷신문(대전 216번 확진자) 기자가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로 인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60여 명의 참석자들은 모두 '단순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았다.

24일 대전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검사를 받은 6명의 국회의원들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6명의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박범계 의원은 '24시간의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한다. 이 확인을 그렇게도 애를 태워 기다렸다"며 "밤이 까맣지 않고 희더군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에 대한 무시, 조롱, 비협조, 왜곡, 방해 등 일체의 행위는 자신을 넘어 우연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두 이 감염병 아래에서 하나로 묶인 사회적 존재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더라도 우린 어쩔 수 없는 한 국가사회 구성원이다. 가급적 잘 지내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그동안 검사를 받은 2백만 명 가까운 검사자들의 심정,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들이 가졌을 공포와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다"면서 "오늘의 음성이 언제든 내일의 양성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더 엄중한 자세로 코로나와 맞서겠다. 우리 모두 힘을 내자"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은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소박한 진리를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고 남겼고, 박영순 의원은 "저는 비록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 격리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남겼다. 이상민 의원과 장철민 의원도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면서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태그:#코로나19, #박범계, #대전시청,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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