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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치권이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68· 3선)의 "정부가 공갈/협박조로 검진자를 늘려 양성 환자도 많이 나오게 한다"는 코로나19 음모론 주장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5일 '황당한 음모론 주장하는 한기호 의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 한기호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문 정부는 8.15집회 후 거의 공갈/협박조로 검진을 받도록 국민을 겁박하여 하루 2만 명~3만 명이 검진 받도록 했다'며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 확진자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음모론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강원도당은 "국민을 '공갈/협박'하여 검진을 받도록 국민을 겁박한다는 발상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이자, 한기호 국회의원 군인 선배인 민정당 5공 전두환 군부정권시절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며, 군부독재정권의 정권 유지 수단이자 주특기였다"면서 "군부독재정권의 후예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다운 발상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 검사자와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전광훈 목사 주도의 광화문 불법 집회와 방역수칙을 무시한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행위 때문임을 한기호 의원은 정녕 몰라서 정권 탓을 하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이 한 몸이고, 광화문 불법집회의 공동 주범이라고 해도, 거짓을 진실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천박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기호 의원의 가짜뉴스와 음모론은 미래통합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우는 심각한 해당행위이다. 미래통합당을 위해 책임 있는 조취를 취할 것을 김종인 비대위원장께 간언 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강원도당 역시 같은 날 "전염병 사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한기호 위원장!"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제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협조하길 간곡히 바란다"고 한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도당은 "전국이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고, 강원도 또한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 도당위원장이 코로나 방역에 협조는 못할망정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는 어이없는 주장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기호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 사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치졸한 정치의 전형이며, 국민적 어려움은 뒷전이고 자극적인 발언을 통해 어떻게든 한번 주목받아 보려는 얕은 술수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한기호 의원은 육군2사단장, 5군단장, 교육사령관을 지낸 군 출신 의원이다.

태그:#한기호, #강원도, #더불어민주당강원도당, #정의당 강원도당,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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