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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이었던 교가의 노랫말을 학생들이 직접 고쳤다. 사진은 수정된 남양초등학교 교가.(사진=남양초)
 전근대적이었던 교가의 노랫말을 학생들이 직접 고쳤다. 사진은 수정된 남양초등학교 교가.(사진=남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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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이었던 한 초등학교의 교가 노랫말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오늘날에 맞게 바뀌었다.

경남 사천 남양초는 지난 6월 학교사랑 학예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존 교가의 '피흘린, 일천건아'라는 노랫말이 자극적이고 전근대적인 표현이라는 학생들의 의견이 나왔다.

학생들은 이 의견을 전교어린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변경할 교가 노랫말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 따라 학급회의를 거쳐 변경할 노랫말 후보들을 선정됐다. 3~6학년 학생들은 선정된 후보 중에서 노랫말을 결정하는 최종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충무공 피흘린 앞바다'는 '충무공 지켜낸 앞바다'로, '이 고장 일천건아 배움의 보금자리'는 '이 고장 꿈과 희망 배움의 보금자리'로 변경됐다.

교가 변경안은 7월 28일 학교운영위원회를 통과해 학교장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남양초는 9월 1일부터 수정된 교가를 사용하게 된다.

남양초 김숙진 교장은 "이번 교가 변경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초는 지난 5월 욱일기를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은 교표를 새롭게 변경하는 등 바른 역사관이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남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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