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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서욱 육군 참모총장.
 28일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서욱 육군 참모총장.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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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육사' 출신인 서욱(58) 육군 참모총장을 지명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국방부장관을 임명함으로써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비육사 국방부장관'을 발탁해온 기조에서 벗어났다. 앞선 송영무 전 장관과 정경두 현 장관은 각각 '해사'와 '공사' 출신이었다.  

일각에서는 군 내부 육사 출신들의 반발을 우려한 인사라고 보기도 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해군'과 '공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국방부장관을 발탁하는 '균형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다"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이번 인사의 핵심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경두 장관은 장기 재임했고,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도 냈다"라며 "이제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육사 40기 선배 제치고 육군 참모총장 발탁... "연합작전에 높은 전문성"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8월 24일 합천군 쌍책면 수해복구 현장 찾았을 당시 모습.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8월 24일 합천군 쌍책면 수해복구 현장 찾았을 당시 모습.
ⓒ 39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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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41기'인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한미연합군사령부(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 작전처장과 기획참모부 차장, 제25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부장,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쳤다.

지난 2019년 4월 육군 대장 승진과 함께 육사 40기 선배인 김운용·박종진 대장 등을 제치고 육군 참모총장에 임명됐다. '비육사 출신 육군 참모총장'을 기대하는 군안팎의 분위기가 있었음에도 육사 출신을 박탈한 것이다.

한미연합사와 합참의 작전 관련 주요보직을 거쳐 '작전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야전군사령관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욱 후보자는 야전과 작전분야 전반의 경험이 풍부하고, 연합합동작전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안보철학과 국정과제 이해도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서욱 후보자는 30여 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2.0, 국방 문민화 등의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인성고와 육사를 졸업하고, 국방대에서 군사전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태그:#서욱, #국방부 장관, #송영무, #정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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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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