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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3일 동안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충남 태안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12명이 됐다.

지난 13일 태안군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잇따라 11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동 동선 우려가 크지 않은 확진자들의 자녀들과는 달리 택시운전을 하면서 마을 이장까지 겸하고 있는 10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10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수백명까지 확인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 여부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 28일 이후 1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70대와 70대의 40대 자녀 등 2명이 28일 저녁과 29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0번 확진자발 확진자가 벌써 2명이 나온 상황이다.

1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택시기사들이 검체 검사를 의뢰해 검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으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태안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세로 태안군수가 주말도 잊은 채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통합의 구심적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주말도 잊은 채 29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통합의 구심적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 종교계 지도자 만난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가 주말도 잊은 채 29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통합의 구심적 역할을 당부하고 나섰다.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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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군수는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태안지역 기독교 연합회, 불교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태안 지역 종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를 긴급 개최됐다.

가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3일 충남도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된 것과 관련해 그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에 적극 협조해 온라인, 가정예배로 전환한 교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편, 아직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일부 교회도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반드시 집합금지를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군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 군수는 "지역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군민들에게 가장 큰 힘을 주고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종교"라며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이라는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지역 종교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어 "지역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부터 화합과 연대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군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됐다.

태그:#코로나19,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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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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