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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일본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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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아베 총리의 정책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리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아베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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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4.3%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으나, 이시바 전 간사장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차기 총리직 도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해왔던 스가 장관은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여러 자민당 인사들이 전했다. 

스가 장관은 차기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고노 다로 방위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각각 13.6%와 10.1%의 지지를 얻으며 뒤를 이었고, 아베 총리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7.5%에 그치며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단점이 거듭 확인됐다.

일본 국민은 새 총리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72.9%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새 총리에게 바라는 것은 지도력(25.7%), 소통 능력(25.4%), 성실함과 겸손함(21.3%) 순이었다.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과반인 58.6%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너무 늦었다'는 25.3%가 나왔고, '너무 이르다'는 12.7%에 그쳤다. 

한편 자민당은 9월 1일 의원 총회를 열어 총재 선출 방식을 확정하고 8일 선거를 고시, 14일 투·개표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한 새 총재가 선출되면 17일 임시 국회를 열어 새 총리로 공식 부임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후 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태그:#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스가 요시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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