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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목사 재구속 규탄하는 815 집회 참가자들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815집회 참가자들이 법원의 전광훈 목사 보석 취소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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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역에 굴복하지 않겠다. 코로나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자유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확정된 것 없지만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할 것이다. 헌법의 옷을 입고 방역 정권과 어떻게 싸울지 논의할 예정이다."

8·15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는 '코로나19 2차 확산'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렸다. 정부가 방역을 구실로 이른바 '코로나 계엄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날(7일) 법원의 보석 취소로 재수감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두고는 정권이 만든 '피해자'라고 규정했다.

비대위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나갈 것이다'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10월 3일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0월 3일 집회 역시 투쟁의 연장 선상이라고 강조하면서 "보수집회를 열어 헌법을 무시하는 정권에 헌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연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10월 3일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겠다며 경찰에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단체들에 모두 집회금지 통고를 내렸다. 하지만 이날 비대위는 "여러 단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광화문 광장을 잠재우려는 정권의 생각이 오판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 재수감, 정치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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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이 결정된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경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되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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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대위는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에 강하게 반발했다. 전 목사는 집회에 연사로 참여했을 뿐,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법원이 보석을 취소한 것이 정권의 압박에 못 이겨 내린 결정이라고 봤다.

전광훈 목사는 보석 140일 만에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전 목사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 또는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보석 조건이 걸려 있었다. 법원은 광화문 집회가 기존에 신고된 범위를 벗어나 위법성이 있고, 집회의 성격을 감안했을 때 전 목사의 참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사법권은 법치의 최후 보루다,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은 사법부의 독립적인 판단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문재인의 정치권력이 자신들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 지속해서 전광훈 목사를 코로나 주범으로 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재차 강조했다. "전 목사 한 사람을 가둔다고 8·15 광장을 가득 메운 분노의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더 큰 민심의 역풍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쫄지 말자'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국민 여러분, 이 시기가 아무리 참혹하고 어려워도 우리는 쫄지 말자"면서 "우리 자유국민은 한치도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과 관련해 '국민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정부가 코로나 사기극으로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라면서 "사이트를 개설해 정부를 향한 국민소송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