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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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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급격한 코로나 확산으로 이어진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추석 집중 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추석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해주시고, 가급적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박 시장은 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행히 9월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는 항상 우리의 방심한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이 반가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박 시장은 "고향 방문과 친지와의 만남, 요양원 등 시설에 계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영상통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신해보자"며 조상들을 찾아뵙는 일 역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해볼 것을 권고했다.

인천시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천가족공원을 '잠시 멈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많은 분들이 일시에 모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9월 12일부터 29일까지 '미리 성묘'를 다녀오거나, 인천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활용해 조상님들을 뵙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와의 동시유행(트윈데믹)을 방지하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와 청소년,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등이다.

다음은 박남춘 시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4일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추석성묘 대비 코로나19 관련 시설 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4일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추석성묘 대비 코로나19 관련 시설 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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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과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여러분들께서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도 9월 13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만, 지금까지 잘 버텨온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과 방역관계자, 그리고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우리 인천은 9월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는 항상 우리의 방심한 빈 틈을 노립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이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입니다.

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급격한 코로나 확산으로 이어진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추석 집중 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추석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해주시고, 가급적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고향 방문과 친지와의 만남, 요양원 등 시설에 계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영상통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신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상들을 찾아뵙는 일 역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해보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인천시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많은 분들이 찾는 인천가족공원을 '잠시 멈춤'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시에 모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대신 9월 12일부터 29일까지 '미리 성묘'를 다녀오시거나, 우리 인천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활용하여 조상님들을 뵙는 것도 방법입니다. 후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조상님들께서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통상 11월 중순부터 유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와 동시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고, 이로 인해 더욱 걱정입니다.

인천시에서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만62세 이상 어르신까지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합니다. 

특히 32만명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청, 의사회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여 10월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 이웃과 공동체를 위하여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은 안전한 집에서 보내주십시오."

방역 수칙 준수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유일한 백신이자 치료제입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9월 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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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추석연휴, #인천가족공원,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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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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