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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어인인단체는 9월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스톨트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어인인단체는 9월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스톨트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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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발 선박, 오염물질 처리 없이 통영 입항 안 된다."
"기만, 거짓뉴스로 주민갈등 유발하는 폐기물 처리업체, 행정 규탄한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어업인들이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외쳤다.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2만 5880톤급 화학운반선 '스톨트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입항 반대에는 거제어업피해대책위원회, 고성어업피해대책위원회, 안정국가공단환경대책위원회, 진해만굴어업피해대책위원회, 통영어업피해대책위원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뜻을 같이 했다.

스톨트그로이란드호는 통영 안정공단 성동조선해양에 입항할 예정이고, 해양수산부에서 절차를 밟고 있다.

성동조선측은 지난 3일 통영시(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모든 작업공정은 성동조선에서 1년간 추진하고, 폭발 선박의 폐기물 처리와 선박 수리로 4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통영시의원들은 '선박수리 계약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성동조선측은 '사업 기밀'이라며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업인과 환경단체는 "공수표만 남발하지 말고 선박 수리 계약서나 확약서 등을 즉시 공개해야할 것이다. 공개하지 못할 경우 거짓으로 관계기관과 지역민들을 속인 것을 인정하고 사과해야한다"고 했다.

어업인‧환경단체는 "해양수산부는 스톨트그로이란드 4‧5번 탱크 평형수 오염상태를 재조사하고 공개하라", "해양경찰청은 오염물질 처리가 완료됐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환경부는 선체 내 스틸렌 노모노(SM) 상태를 전면재조사하고 폐기물수입신고를 재검토하라", "경남도는 도민의 안전과 경남바다 주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라"고 했다.

이들은 "여수해양과 성동조선은 거짓선전을 멈추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 "성동조선은 폐기물 처리를 위한 안벽 임대 계획을 철회하라", "해양수산부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선박의 입항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에는 2018년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불에 탄 일본 닛산자동차 운반선이 입항해 하역작업을 벌이다 중단된 상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어인인단체는 9월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스톨트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어인인단체는 9월 1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스톨트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입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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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스톨트그로이란드호, #성동조선해양,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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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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