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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의 일본 총리 확정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스가 요시히데의 일본 총리 확정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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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총리에 오른 스가 요시히데가 전임자인 아베 신조 총리의 착실한 승계가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전망했다.

영국 BBC는 14일 스가의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를 보도하며 "일본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 지도자를 교체했다"라며 "그러나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스가는 전임자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와 평화헌법을 바꾸기 위한 개헌 등을 미완성으로 남겨놓았다"라며 "곧 출범할 스가 내각은 이 모든 것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조치대학의 나카노 고이치 정치학 교수는 "아베 총리와 자민당 주요 파벌들이 스가를 지지한 이유는 아베 없이도 아베 내각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도 "스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총리가 되면 어떤 것을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의 경제 및 외교 정책을 거듭 칭찬하기만 했다"라며 "또한 여러 정치 스캔들에 휘말린 아베 총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라고 지적했다.

스가가 7년 8개월간 일본 정부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서도 "하루 두 차례씩 하는 정례회견에서 단조로운 말만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혹평했다.

스가 총리, 1년짜리일까... 아니면 더 오래 갈까 

다만 "스가가 2021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만 수행할 '관리인'(caretaker)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스가 내각이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도 있다"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치 분석가 토비아스 해리스는 "일본의 시골에서 자랐고, 어떤 파벌에도 속하지 않은 스가가 아베 총리보다 더 넓은 국가적 관점을 가진 정치적 현실주의자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일본 정치 분석가인 브래그 글로서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스가는 자수성가형 총리라는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도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많은 공격을 받았고, 남녀평등과 저출산 고령화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적 요구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글로서먼은 "스가가 정부 대변인으로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메시를 전달하는 능력은 높이 평가받을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자신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웅변과 카리스마가 중요한 총리로서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가는 막후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일본 국민은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라며 스가는 아직 총리로서 자신의 비전을 내놓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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