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기사 대체: 24일 오후 3시 47분]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했다. 최근 이스타항공의 대규모 정리해고 논란과 편법승계·차명재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부동산 투기·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은 김홍걸 의원(비례대표)와 함께 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으로 회부된 지 9일 만이다.

이 의원은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켜 (이스타항공)직원들의 일자리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 원을 깎아주어도, 미지급 임금을 해결해보려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부터 밝혔다.

또 "국민들에게 현직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이스타항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 해결책을 구하고 도움을 청해왔다"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유가 어찌됐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정리해고·기타 저와 제 가족들에 대한 문제로 국민께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의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 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안기기 싫어 탈당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 또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회견 후 "탈당 관련 지도부와 상의했느냐", "윤리감찰단 조사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이 의원이 탈당한 만큼, 당 윤리감찰단 조사 역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최고위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리감찰단에서 아직 (이 의원에 대한) 보고가 안 올라왔다. (김 의원에 비해) 내용이 복잡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민주당은 지난 18일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김 의원을 우선 제명 처분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개인재산을 출연해서라도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대해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할 것은 없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은 허영 대변인 이름으로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명이 확정된 김홍걸 의원도 함께 언급하며 이번 일이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